국제사이버대학교 아동복지상담학과 김영미 학과장님 인터뷰
'한 아이를 키우기 위해선 온 마을이 필요하다'는 말이 있습니다. 아이를 낳고 키우는 것이 단순히 가정만의 문제가 아니라 마을, 곧 사회가 연대해서 아이를 잘 양육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고 제도적 시스템을 갖춰야 한다는 의미입니다. 이처럼 우리나라도 아동의 올바른 성장과 행복한 삶을 위해 보육의 개념을 넘어 아동복지, 아동상담 등으로 영역이 확장되고 있으며, 관련 교육/보육 전문가를 양성해내고 있습니다. 창의적인 아동보육/교육전문가, 상담전문가, 아동복지전문가, 부모상담전문가 등을 양성하는 국제사이버대학교 아동복지상담학과 김영미 학과장님을 만나봤습니다.
국제사이버대학교 아동복지상담학과를 소개해주세요.
아동복지상담학과는 전문적이고 실용적인 지식을 두루 갖춘 영유아 보육전문가와 아동청소년 상담 및 치료전문가를 양성해 배출하는 학과입니다. 이를 위해 아동발달, 영유아보육, 상담 및 임상, 창의성 교육 4개 영역으로 체계적이고 전문적인 교육과정을 운영하고 있습니다.
아동발달 영역이 성장 전반에 걸친 변화, 즉 태내기, 영아기, 유아기, 아동기, 청소년기의 인지, 사회정서, 신체 발달 등 다양한 영역에서의 발달적 변화와 특성에 대해 심층적으로 다룬다면 영유아 보육 영역은 태아기부터 출생 이후 가정을 비롯한 사회환경에서 영유아가 경험하는 모든 형태의 보육과 교육에 초점을 맞춥니다.
이런 성장과정에 꼭 필요한 영역이 상담 및 임상, 창의성 교육으로, 상담 및 임상에선 발달에 영향을 미치는 다양한 위험요인과 보호요인 파악, 아동기 병리적 특성을 탐색하고 해결책을 찾는 방법을, 창의성 교육은 아동이 지닌 창의적 잠재성을 발현해 역량을 지원하는 데 필요한 교육방법과 프로그램을 배웁니다.
아동복지상담학과에선 무엇을 배우나요?
과거의 아동 상담은 아동이 가지고 있는 역량 자체에만 초점을 맞췄지만, 결국 아동의 역량이 잘 발휘되는가, 아닌가는 아동의 주 양육자인 부모의 양육태도, 심리적 특성, 사회경제적 수준이 상당한 영향을 미칩니다. 또한 모든 영역을 생태학적으로 바라봐야 아동에 대한 정확한 평가가 이루어지고, 근본적인 문제가 해결될 수 있으므로 상담 및 임상 등을 통한 병리적 특성 파악이 무엇보다 중요합니다. 필요한 경우 부모가 스스로 자기 이해를 할 수 있도록 성인상담으로도 이어질 수 있는데, 가족구성원 한 명 한 명의 본질적인 문제에 접근해 치료하고 이에 대한 올바른 가이드를 제공해주는 것 또한 중요합니다.
따라서 우리 아동복지상담학과에서는 이와 같은 최신의 아동 상담 트렌드를 반영해 아동교육과 복지는 물론 아동청소년 상담과 치료, 부모교육 및 상담 등을 위한 [아동권리와 복지], [놀이치료], [아동상담], [부모상담 및 교육], [아동관찰 및 행동연구] 등 이론과 실제를 병행한 체계적인 교육을 시행하고 있습니다. 아울러 아동을 하나의 독립된 인격체로 바라보고 창의적인 교육을 지향하고 있는 시대적 흐름에 맞춰 클립(CLIP) 전략을 중심으로 운영하고 있습니다.
클립(CLIP) 전략에 대해서 구체적으로 설명해주세요.
CLIP 전략은 국제사이버대학교 아동상담복지학과만의 차별화된 강점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먼저 CLIP 전략의 C(Creative education)는 창의적 교육으로 4차 산업혁명과 4차 표준보육과정에서 강조하는 미래 인재상에 맞춰 영유아를 지도하는 전문가를 양성한다는 의미를 담고 있습니다.
L(Logical thinking), 논리적 사고는 4차 산업혁명의 핵심 개발인력에게 요구되는 코딩의 기반을 말하는데, 우리나라도 코딩교육이 정규교육과정에서 의무화되고 있고 영유아 교육에도 곧 반영될 예정으로 유아코딩 교육을 통해 유아기부터 논리적 사고력과 문제해결능력을 향상시켜주는 전문가를 양성한다는 의미를 담고 있습니다. 유아코딩이라고 해서 복잡하고 어려운 수학적 영역이 아니라 코딩의 기본이 되는 원리를 알고 아이들이 각각의 재료를 가져다가 스스로 배합해 결과물을 만들어낼 수 있도록 하는 것입니다. 이를 위해 유아코딩교육이나 창의융합교육 교재 등이 활용됩니다.
I(Improved adaptive learning)는 향성된 맞춤형 학습을 의미합니다. 코로나로 인해 비대면 수업이 활성화되는 가운데 우리 학교와 같은 사이버대는 이미 준비된 대학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로 온라인 강의에 강점이 있고, 이에 더해 전달력을 더욱 높일 수 있는 양질의 교육을 제공합니다.
P(Platform)는 SNS라는 플랫폼을 통해 학생들과 자유롭게 소통하고 동영상 플렛폼을 활용해 사례별 영유아 행동특성이나 양육방법 등에 대해 살펴볼 수 있는 전문성을 향상하는 데 초점을 맞추는 것을 말합니다.
아동복지상담학과에서는 학생들을 위한 특별한 교육 과정을 제공한다고 들었습니다. 이에 관해 더 자세히 설명해주세요.
CLIP 전략을 통해 전달력을 더욱 높이는 양질의 교육을 제공한다고 했는데, 우리는 정해진 교과과정에 자신의 학습스타일을 맞추는 전통적인 방식이 아닌 평생학습, 재취업, 자격증 취득, 대학원 진학 등 학습자의 동기와 목표에 따라 맞춤형 교육과정을 제공하고 있습니다. 입학 단계에서부터 입학처, 학과 조교를 통한 1차 상담을 거쳐 학생이 원하는 진로를 취합해 학과장에게 전달, 학과장이 메일이나 전화 상담으로 학생의 니즈에 맞는 가이드를 제공하고 커리큘럼을 짜는 데도 도움을 주게 됩니다.
아동복지상담학과 졸업 후 구체적으로 어떤 자격증을 취득할 수 있나요?
기본적으로 보육교사 2급과 청소년상담사 3급, 사회복지사 2급 등의 국가자격증과 부모상담전문가, 상담심리지도사 1급, 아동상담사 등의 다양한 민간자격증을 취득할 수 있습니다.
보육교사 2급 자격증으로는 어린이집에서 근무가 가능하며, 자격 취득을 위해선 교과목 17개 중 9과목은 대면 수업이 필수입니다. 하지만 코로나로 대면 수업이 어려워지면서 현재는 줌을 통해 편성된 조끼리 토론 및 모의수업을 진행하고 6주간 현장실습이 이루어지고 있습니다. 현장실습 기관은 A나 B 등급을 인증 받은 어린이집이나 유치원으로, 실습 기간엔 방문지도교수가 현장에 방문해 학생들의 실습 모습을 관찰하고 엄격하게 지도하는 등 세밀한 관리를 하게 됩니다.
보육교사 2급 자격증 취득 후 8과목을 추가로 이수하면 장애영유아보육교사 자격증도 발급받을 수 있어 좀 더 전문성을 띠면서 관련 기관으로의 진출 기회도 확대됩니다. 이 밖에도 실무 간 활용도가 높은 다양한 민간 자격증 취득이 가능하며, 더욱 차별화된 경쟁력을 갖출 수 있습니다.
아동복지상담학과 졸업 후 진로가 궁금합니다.
우리 학과에 지원하는 분들의 대부분이 '아동보육'하면 진로 분야로 단순하게 보육만 생각하고 어린이집이나 유치원 교사 정도만을 떠올립니다. 하지만 그 이외에도 청소년상담사, 부모상담전문가, 인지학습치료사, 국가 지원서비스인 발달재활서비스 중 부모심리상담 분야의 서비스 제공자 등 다양한 관련 직종으로 뻗어 나갈 수 있고, 더구나 연령제한도 없어 진출 기회도 무궁무진합니다. 이런 이유로 최근엔 사회초년생은 물론 중·장년층의 입학 또한 증가하고 있습니다.
또한, 학과 교수진들 대부분이 원장님 등 보육 관련 종사자이거나 치료센터 대표 등 현직에서 일하는 전문가이기 때문에 자신이 원하는 진로와 관련해 자문을 구할 수도 있고, 필요하면 관련 기관으로 추천받을 기회도 있습니다.
저출산 시대, 보육 관련 전문가의 중요성에 대해 말씀해주세요.
저출산 시대이니만큼 오히려 한 아이를 어떻게 잘 키워서 사회에 잘 적응해나갈 수 있게 만드는가 하는 질적인 부분이 더욱 중요해졌습니다. 과거 제한된 공간에서 제공되던 교육에서 벗어나 이제는 아동보육이나 복지 관련 부분은 평생교육으로 급격하게 전환이 되어가고 있으므로 다양한 지식과 정보가 융합되어야 합니다. 이런 부분에서 전문적인 교육을 시행하고 다양한 영역으로 진출 가능한 보육 전문가를 양성하는 교육기관은 더더욱 필요할 수밖에 없습니다. 4차 산업혁명 시대로 많은 직종이 AI로 대체된다고 하지만, 아동 보육 전문 분야는 인공지능이 대체할 수 없는 너무나도 고유한 영역이기 때문입니다.
마지막으로 아동복지상담학과를 지원하고자 하는 학생들에게 당부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
기아동복지상담학과는 관심이 있는 누구에게나 열려 있습니다. 꼭 전문가로서 활동하지 않아도 4차 산업혁명시대 등 급변하는 세계에서 내 아이를 잘 키우는 방법을 알고 싶은 분들이라면 양육방법에 큰 도움을 얻을 수 있습니다.
올해 신입생 중에는 노산으로 낳은 아이를 잘 양육하는 스킬을 배우고 싶어서, 혹은 손주를 잘 돌보고 싶어서 지원한 장년층 학생들이 많습니다. 쌍둥이 아빠로서 아이도 잘 양육하면서 아동활동전문가로 일하는 아내와 함께 활동하고 싶어서 기존의 직업을 내려놓고 새로운 도전을 시작한 남학생도 있는 등 매년 다양한 학생들이 각자의 니즈를 안고 우리 학과를 입학하고 있습니다.
결국, 아동복지상담학과는 작게는 우리 아이를, 좀 더 확장해서 우리 아이뿐만 아니라 동시대를 살아가는 아동들을 올바르게 인도하는 전문성을 쌓고 싶어서, 혹은 전문대 졸업 후 대학원으로 진학하기 위한 교두보로서 택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연령 제한도 없고, 게대가 비대면 수업이라 지역에 상관없이 온라인이라는 매체를 통해 서로 소통하고 정보를 공유할 수 있다는 점에서 어린 자녀를 둔 부모들도 어렵지 않게 도전할 수 있습니다.
학과 내 아궁이(아동발달에 대한 궁금증 이야기하는 모임)와 학술 동아리도 운영하고 있는데, 아궁이를 통해선 아이의 문제행동을 생태학적인 관점에서 논의하면서 실질적인 도움을 얻을 수 있고, 학술 동아리에선 이슈가 되는 아동 관련 뉴스 등을 공유하고 토론하면서 대학원 관련 정보도 얻을 수 있는 등 자신의 필요에 맞게 선택해 활동할 수도 있습니다.
한 아이를 잘 키우는 것은 모든 어른이 감당해내야 할 몫입니다. 어른으로서 그 역할을 어떻게 잘 해내고, 실전에 적용할 수 있을지 그 해답을 우리 아동복지상담학과에서 찾길 바랍니다.